목사님설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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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924 수요저녁예배 설교 (이사야 30:1-17 / 애굽과 맹약한 패역한 백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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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복용교회
작성일25-09-25 08:58 조회7회 댓글0건

본문

유튜브 링크 : https://youtu.be/ACm88bY0ZL8?si=ZZfjVQrC4YGnrZnV

(설교 요약)

 

본문은 이스라엘이 하나님께 묻지 않고 애굽과 동맹을 맺은 사건을 통해, 위기 앞에서 우리가 누구를 의지하는가를 점검하게 합니다. 하나님을 전능하신 창조주요 구원주로 고백하면서도 결정적 순간에 세상의 방법과 사람을 의지하는 우리의 모습이 곧 이스라엘의 패역과 닮았음을 인정하게 하시며, 회개와 돌이킴으로 나아가게 하십니다. 

본문은 세 부분으로 전개됩니다. (1) 애굽 동맹에 대한 경고(1–7), (2) 패역한 백성에 대한 심판 선포(8–14), (3) 심판을 면할 길 제시(15–17).


1. 애굽과의 맹약을 경고함 (1-7절)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을 “패역한 자식들”이라 부르시며(1절), 그들이 하나님으로 말미암지 않은 계교와 성령으로 말미암지 않은 맹약을 세워 죄에 죄를 더했다고 책망하십니다. 중요한 결정을 하면서도 하나님께 묻지 않고(2절) 애굽의 그늘을 피난처로 삼은 선택은, 사실상 하나님보다 애굽이 더 믿을 만하다고 인정한 행위였습니다. 그 결과 애굽 의지는 수치와 수욕으로 돌아오며(3-5절), 낙타와 나귀에 보물을 싣고 광야의 위험을 무릅쓴 외교 노력조차 헛되고 무익합니다(6-7절). 하나님은 애굽을 “가만히 앉은 라합(괴물)”이라 부르시며, 우리가 붙잡는 세상 권세와 방법이 실상 아무 힘이 없음을 폭로하십니다. 적용적으로, 환난과 연단의 때에 하나님은 우리가 엎드려 뜻을 구하길 원하시며, 세상적 해결책으로는 결국 수치와 허무만 남는다는 사실을 일깨워주십니다.


2. 패역한 백성에게 선포되는 하나님의 심판 (8-14절)

하나님은 이사야에게 이들의 죄와 심판을 서판과 책에 기록하라 명령하십니다(8절). 그들의 죄는 여호와의 법을 듣기 싫어하고, 선지자에게 바른 것을 보이지 말라, 부드러운 말과 거짓을 말하라고 요구하는 데 있습니다(9-11절). 곧 회개와 순종의 말씀을 거부하고 달콤한 말만 원한 것입니다. 그 결과는 무너지려는 담이 순식간에 무너짐과 같고, 토기장이가 그릇을 아낌없이 깨뜨림과 같은 철저한 파괴입니다(12-14절). 

요한계시록 20:12에 보면, 행위가 기록된 책이 언급됩니다. 우리의 각 사람의 죄악은 팔만대장경의 기록보다도 훨씬 더 방대할 것입니다. 우리는 매일, 매 순간, 심지어 예배 시간에도 죄를 짓습니다. 따라서 우리의 행위를 기록하신 대로 심판하시면 우리는 천 번 만 번 죽어도 부족합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그리스도 안에서 우리의 죄를 도말하시고 다시는 기억하지 아니하신다고 약속하셨습니다(사 43:25; 렘 31:34; 히 8:12; 10:17). 그 이유는 예수의 피 때문이며(히 10:19), 십자가로 말미암아 우리의 죄의 기록이 찢기고 불살라졌기 때문입니다. 

동시에, 이 은혜 밖에 있는 자는 아낌없이 부수시는 심판을 피할 수 없습니다.


3. 심판을 면할 길을 제시하심 (15-17절)

하나님은 구원의 길을 분명히 알려 주십니다. “돌이켜 조용히 있어야 구원을 얻고, 잠잠하고 신뢰하여야 힘을 얻는다”(15절). 방향을 죄와 세상에서 하나님께로 돌이키고, 구원을 내 힘으로 성취하려는 조급함을 멈추며, 전능하신 주를 신뢰하는 자리로 돌아오는 것입니다. 이는 기도를 멈추라는 뜻이 아니라, 오히려 전능과 사랑을 의지하여 기도하라는 요청입니다. 

출애굽기 14:13-14에서 모세가 “여호와께서 너희를 위하여 싸우시리니 너희는 가만히 있을지니라” 한 것처럼, 두려움을 거두고 하나님의 구원 행위를 바라보라는 초대입니다. 그러나 이스라엘은 “우리가 말 타고 도망하리라”는 자기 방법을 고집했고, 그 끝은 더 빠른 추격자에게 쫓겨 산꼭대기의 깃대처럼 소수만 남는 처지가 될 것이라 경고합니다(16-17절). 

그럼에도 하나님은 은혜로 남은 자를 보존하십니다. 이 남은 자 공동체가 오늘 우리 교회가 되기를 소망합니다. 이어 이사야 11:10,12의 만민의 기치 약속을 통해, 주께서 우리 교회를 복음의 기치로 세우사 흩어진 자들을 모으시기를 간절히 소망합니다.


결론

오늘 말씀은 환난과 위기 앞에서 세상의 그늘을 택할지, 하나님을 신뢰할 것을 택할지의 선택을 요구합니다. 이스라엘의 패역은 하나님께 묻지 않은 데서 시작되었고, 그 끝은 수치와 파괴였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우리에게 돌이킴과 신뢰라는 구원의 길을 베푸셨고, 예수 그리스도의 피로 우리의 죄를 다시는 기억하지 않으신다고 약속하셨습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두려움과 조급함을 내려놓고, 먼저 기도하고 말씀으로 분별하며, 바쁠수록 예배와 기도를 우선순위에 두어야 합니다. 세상의 그늘이 아니라 주님을 신뢰하는 자리로 돌아와, 하나님의 은혜와 말씀을 의지함으로 구원의 역사를 누리며, 우리 교회가 만민의 기치로 쓰임 받기를 간절히 소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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