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사님설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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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528 수요저녁예배 설교(사 16:1-14 / 패망을 면할 방도와 모압의 교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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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복용교회
작성일25-06-01 16:48 조회8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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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튜브 동영상 링크 : https://youtu.be/tfa1qGi-udI?si=JWmgHYbXMdybsTWT


(설교 요약본)


1. 패망을 면할 방도를 제시함 (1–5절)


하나님께서는 이사야 선지자를 통해 모압에게 심판을 경고하시면서도, 패망을 면할 수 있는 길을 제시해 주십니다.


1절에서 "이 땅 통치자에게 어린 양들을 드리라"고 하시는데, 여기서 말하는 “이 땅 통치자”는 역사적으로 유다의 히스기야 왕을 가리킵니다. 그러나 궁극적으로는 다윗의 후손으로 오시는 영원한 왕, 예수 그리스도를 예표하는 말씀입니다.

하나님은 모압에게, 유다에게 조공을 바치라고 명령하십니다. 이것은 단순한 정치적 복종이 아니라, 겸손히 하나님 앞에 엎드려 회개하며 순종하는 자세를 요구하시는 것입니다.

모압은 전통적으로 이스라엘과 적대 관계에 있었고, 이방신을 섬기는 우상 숭배의 나라였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하나님께서는 회개의 기회를 주셨고, 하나님의 자비를 나타내셨습니다.

우리는 이 점에서 하나님의 은혜가 얼마나 크고 넓은지를 발견할 수 있습니다. 하나님은 아무도 자격이 없고, 모든 사람이 죄로 말미암아 멸망에 처한 존재임에도, 무조건적인 선택과 불가항력적인 은혜로 구원의 길을 여셨습니다. 모압에게 주신 회개의 초청은 오늘 우리에게도 동일하게 주어진 초청입니다.


2절은 불순종한 모압이 어떤 모습으로 전락하게 될지를 보여줍니다. 하나님의 회개 명령을 거부한 자들은 보금자리를 잃은 새 새끼처럼 방황하고, 도망치고, 두려움에 떨게 될 것입니다.


3–4절에서는 또 다른 구원의 길을 보여주십니다. 바로 하나님의 백성을 도우라는 것입니다. 쫓겨난 유다 백성들을 숨기고, 도망한 자들을 발각되지 않도록 보호하는 것, 이것이 모압이 하나님의 일에 동참할 수 있는 기회였습니다.

그렇다면 모압이 그렇게까지 해야 할 이유는 무엇입니까? 4절 하반절은 분명히 말합니다. 토색하는 자(앗수르), 멸절하는 자, 압제하는 자는 망하고 그쳤으며 사라질 것이기 때문입니다. 즉, 하나님께서는 “지금 두려워하지 말고 하나님의 편에 서라”고 말씀하십니다.


그리고 5절에서는 다윗의 장막에 인자함으로 세워질 왕을 예언하십니다. 이 왕은 역사 속의 인간 왕을 가리킨다기 보다는, 진정한 왕이신 예수 그리스도를 가리킵니다.

예수 그리스도는 충실함으로 판결하고, 정의를 구하며, 공의를 신속히 행하시는 분이십니다.

충실함(에메트)은 제사장으로서의 사명을 완성하신 예수님의 신실함을,

정의(미쉬파트)는 왕으로서 공정하고 바른 통치를,

공의(체데카)는 선지자로서 하나님의 뜻을 바르게 전하고 행하시는 사역을 나타냅니다.

예수님은 왕, 제사장, 선지자 삼중직을 완성하신 구속주이십니다. 그리고 우리는 그분의 몸 된 교회로서, 그분을 닮아가는 삶을 살아야 합니다.


2. 모압의 교만과 패망 (6–12절)


6절부터는 모압이 왜 멸망에 이를 수밖에 없었는지를 보여줍니다. 그 이유는 심히 교만했기 때문입니다.

본문에서는 교만, 거만, 분노, 자랑이라는 단어들이 반복되어 사용되는데, 이는 모압의 마음 상태가 얼마나 자기중심적이고 오만했는지를 보여줍니다. 특히 "분노함"이라는 표현은 히브리어로 “에브라”인데, 이는 단순한 감정이 아니라 교만으로부터 나온 격렬한 분노를 뜻합니다.

결국 모압은 하나님의 회개의 초청을 받아들이기보다는 자기 자존심과 체면을 선택합니다. 그리고 그 결과는 7절 이하의 슬픔과 통곡, 절망입니다.

모압은 자신들을 위하여 스스로 통곡하고, 그들의 경제력과 자원이 무너진 데 대해 슬퍼합니다. 이는 진정한 회개가 아니라, 잃어버린 것을 아까워하는 세속적 슬픔입니다.

하나님은 반복적으로 회개의 기회를 주시지만, 모압은 거절하고, 거절하다가 결국 하나님의 정하신 때에 심판을 받고 맙니다.


3. 모압에 대한 최종 경고 (13–14절)


마지막으로 13–14절에서는 모압을 향한 하나님의 최종 경고의 말씀이 주어집니다. “이는 여호와께서 오래 전부터 모압을 들어 하신 말씀”이라는 표현은, 이 심판이 갑작스럽게 정해진 것이 아니라 오래전부터 계획되고 경고된 것임을 보여줍니다.

하나님은 오래 참으시지만, 그 인내가 끝나는 시점도 분명히 정해두셨습니다. 14절에 “삼 년 내에 모압의 영화와 그 큰 무리가 능욕을 당할 것”이라고 하신 말씀처럼, 하나님의 심판은 정확하고도 확실하게 실행됩니다.

그 결과, 모압의 남은 자들은 심히 적고 보잘것없는 상태로 전락하게 될 것입니다.


결론

사랑하는 여러분, 하나님은 회개와 구원의 길을 먼저 제시하시고, 참으시고, 또 참으시며 기회를 주십니다. 그러나 끝까지 거절하는 자에게는 멸망 외에 다른 길이 없습니다. 모압처럼 교만하다가 멸망하지 않도록, 하나님의 초청 앞에 오늘 응답합시다.

회개를 미루지 마십시오. 겸손을 잊지 마십시오. 말씀에 순종하십시오.

이 길만이 패망을 면하고 진정한 생명과 영광을 누리는 참된 성도의 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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