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사님설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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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521 수요저녁예배 설교(사 14:25-15:9 블레셋과 모압에 대한 예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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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복용교회
작성일25-05-25 21:08 조회7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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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튜브 동영상 링크 : https://youtu.be/OeMGBSZa0CE?si=gMPcIEFTM1ucAXS_



(설교 요약)

오늘 본문은 이사야 선지자를 통해 주어진 블레셋과 모압에 대한 하나님의 심판 예언입니다. 이 두 나라는 이스라엘의 오랜 대적이었습니다. 하나님은 사랑의 하나님이시지만 동시에 공의의 하나님이시기 때문에, 죄에 대해서는 반드시 심판하십니다. 이방 나라들의 심판 속에서도 우리의 모습이 투영되어 있음을 기억하며, 본문을 통해 우리 자신을 돌아보고자 합니다.

본문은 두 부분으로 나눌 수 있습니다.

첫째, 블레셋 멸망에 대한 예언 (14:28–32)

둘째, 모압 멸망에 대한 예언 (15:1–9)


1. 블레셋 멸망에 대한 예언 (14:28–32)


28절

이 심판 예언은 유다의 아하스 왕이 죽던 해에 임했습니다. 왕의 죽음은 정치적으로 불안정한 시기로, 대적들이 침입을 노리기 쉬운 때입니다. 아하스 왕은 20년 동안 유다를 다스렸으나 우상 숭배와 인신제사를 행한 매우 악한 왕이었습니다. 그는 앗수르와 동맹하여 전쟁을 치렀지만 신앙적으로는 하나님을 의지하지 않았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하나님은 아하스의 죽음 이후에 믿음의 왕 히스기야를 세우십니다. 열왕기하 18장 5–7절은 히스기야가 여호와를 온전히 의지하며 하나님의 계명을 지켰고, 그로 인해 어디로 가든지 형통하였다고 평가합니다.


29절

하나님은 블레셋에게 “기뻐하지 말라”고 하십니다. 아하스가 죽었다고 기뻐했지만, 곧 이어 히스기야가 등장할 것을 알지 못한 채 기뻐한 것입니다.

하나님은 “뱀의 뿌리에서 독사가 나고 열매는 날아다니는 불뱀이 되리라” 하시며 히스기야를 통한 강한 심판이 있을 것임을 예고하십니다. 여기서 뱀은 고대 근동에서 지혜와 능력의 상징이었고, 히스기야와 그의 후손들이 블레셋을 심판할 강력한 도구가 될 것임을 예고합니다. 열왕기하 18장 8절에 따르면, 히스기야는 블레셋의 주요 도시 가사까지 점령하였습니다.

또한, 히스기야의 열매가 “날아다니는 불뱀”이 되리라는 표현은 예수 그리스도를 예표하는 말씀입니다. 예수님은 불뱀처럼 심판자이시면서도, 장대에 들린 놋뱀처럼 구원의 길을 제시하신 분이십니다.


30절

하나님은 가난한 자의 장자는 먹고 궁핍한 자는 평안히 누울 것이라고 하십니다. 이는 하나님의 보호 아래 있는 유다 백성을 가리킵니다.

반면, 블레셋은 기근으로 뿌리가 마르고, 남은 자들까지도 살륙당할 것이라 경고하십니다.


31절

이사야는 블레셋을 향한 애가를 부릅니다. “성문이여, 성읍이여, 너 블레셋이여 다 소멸되리라!”

북방에서의 연기는 앗수르나 바벨론과 같은 강대국들의 진격을 뜻합니다. 블레셋은 결국 완전히 멸망하게 될 것입니다.


32절

하나님은 각 나라 사신들이 놀라워할 이 상황에 대해, 유다는 “여호와께서 시온을 세우셨고, 그의 백성의 곤고한 자들이 그 안에서 피난한다”고 응답하라고 말씀하십니다.

시온은 하나님의 구원의 성읍이자, 하나님의 백성들이 거하는 보호의 장소입니다. 하나님은 겸손한 자, 곤고한 자들을 눈동자처럼 지키시며 그들의 피난처가 되어 주십니다.

시편 46:1과 요한복음 10:28–29은 이러한 하나님의 보호하심과 구원의 확실성을 보여줍니다.


2. 모압 멸망에 대한 예언 (15:1–9)


1절

모압의 수도 알과 요새 기르가 하룻밤에 황폐해진다고 합니다. 이는 예기치 못한 급작스러운 심판을 뜻합니다. 하나님의 징계는 때로는 예고 없이 갑작스럽게 임하기도 합니다. 깨어있는 신자는 말씀과 성령의 감동을 통해 미리 준비되지만, 영적으로 잠든 자는 갑작스러운 회초리를 맞게 됩니다.


2–4절

모압 사람들은 통곡하고 머리를 밀며 수염을 깎고 굵은 베옷을 입고 슬퍼합니다. 이 모든 모습은 회개가 아닌, 심판 앞에서의 공포와 절망의 반응입니다. 죄 가운데 살던 자들이 하나님의 징계 앞에서는 아무 말도 할 수 없습니다. 회개의 기회를 놓치면 결국 심판만이 남습니다.


5절

이사야는 모압을 위해 울며 부르짖습니다. 원수 나라임에도 불구하고, 하나님께서 보여주신 그 참혹한 멸망의 환상을 보며 선지자는 애통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6-7절

니므림 물이 마르고, 사람들은 재산을 가지고 피난길에 오릅니다. 풍요와 번영을 상징하던 곳에서 떠나 정처 없이 떠도는 신세가 됩니다.


8-9절

모압 전역에 피가 넘치고 통곡이 가득합니다. 심지어 디몬에도 재앙이 더해지며, 도망간 자와 남은 자를 모두 심판하시기 위해 하나님께서 사자를 보내신다고 말씀하십니다. 하나님의 심판은 철저하며, 숨을 곳이 없습니다. 예외 없이 심판하시며, 이것이 하나님의 거룩함과 공의의 표현입니다.

이 모습은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 사건을 통해 가장 분명하게 나타났습니다. 하나님은 사랑이시지만, 자신의 아들을 십자가에서 죽게 하시며 죄에 대한 공의를 완전히 이루셨습니다. 그래서 우리의 구원이 확실한 것입니다.


오늘 본문을 통해 우리는 죄에 대한 하나님의 철저한 심판과, 하나님 백성에게 주시는 확실한 구원을 배웁니다. 블레셋과 모압은 우상 숭배와 교만으로 멸망하였지만, 하나님께 피한 유다의 곤고한 자들은 보호받았습니다. 우리도 날마다 예수 그리스도, 유일한 피난처 되신 주님께로 나아가야 하겠습니다. 그분만이 영원한 구원의 반석이며, 참된 도피처이십니다. 주님을 신뢰하며 주님의 뜻대로 살아가는 거룩한 하나님의 백성이 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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