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817 주일오전예배 설교 (고린도전서 15:50-58 / 부활의 승리와 성도의 사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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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복용교회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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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튜브 동영상 링크 : https://youtu.be/mJ-C7vrbV3k?si=kQXXVzmZT1nz6q1s
(설교요약)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이번 한 주간 우리는 세 분의 성도 부모님 장례를 함께했습니다. 장례식장은 언제나 슬픔과 눈물이 있습니다. 그러나 성도의 장례는 단순히 슬픔만이 아니라, 오히려 부활의 소망을 붙잡는 자리입니다. 세상은 죽음을 인생의 끝이라 여기지만, 주님을 믿는 자에게 죽음은 주님의 품에 안기는 길이며 영원한 생명으로 들어가는 문입니다. 그래서 성도의 눈물 속에는 세상이 알 수 없는 위로와 소망이 있습니다.
오늘 본문은 고린도전서 15장의 마지막 부분으로, 바울은 부활의 확실성을 강조하며 그 신앙이 우리에게 어떤 의미를 주는지 밝힙니다. 바울은 단순히 교리를 가르치는 것이 아니라, 죽음을 앞둔 모든 성도에게 “부활의 신앙으로 흔들리지 말고 주의 일에 힘쓰라”고 권면합니다. 우리도 이 말씀을 통해 세 가지 진리를 붙잡아야 합니다. 첫째, 성도의 죽음은 영광스러운 변화를 향한 준비라는 사실, 둘째, 그리스도의 부활은 이미 사망을 이기신 승리라는 사실, 셋째, 부활 신앙은 오늘 우리의 삶을 흔들리지 않게 붙들고 주의 일에 헌신하게 한다는 사실입니다.
1. 성도의 죽음은 영광스러운 변화를 향한 준비 (50-53절)
바울은 “혈과 육은 하나님 나라를 이어 받을 수 없다”고 단언합니다. 우리의 몸은 연약하여 늙고 병들며 결국 죽음을 맞습니다. 인간의 몸은 죄로 인해 썩어지고 쇠할 수밖에 없는 존재입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우리를 버려두지 않으십니다. 마지막 날 나팔 소리가 울릴 때, 죽은 성도는 썩지 아니할 몸으로 다시 살아나며, 살아 있는 성도 또한 순간적으로 변화될 것입니다. 그 변화는 단순히 강하고 건강한 몸이 아니라, 죄와 연약함이 제거된 영화로운 몸입니다.
빌립보서 3장 21절은 우리의 낮은 몸을 주님의 영광스러운 몸과 같이 변화시켜 주실 것을 약속합니다. 하이델베르크 요리문답도 성도의 영혼이 죽는 순간 즉시 하나님과 함께하며, 육체는 마지막 날에 영화롭게 될 것을 고백합니다. 그러므로 성도의 장례식은 끝이 아니라 새로운 시작을 기다리는 자리입니다. 장례식에서 보는 마지막 모습은 낡은 옷을 벗는 순간일 뿐이며, 하나님이 예비하신 새 옷을 입을 날이 반드시 옵니다.
2. 사망의 권세를 깨뜨리신 부활의 승리 (54-57절)
바울은 부활의 날을 바라보며 “사망을 삼키고 이기리라”는 구약의 약속이 성취될 것이라 선포합니다. 그래서 그는 담대하게 외칩니다. “사망아 네 승리가 어디 있느냐, 사망아 네 쏘는 것이 어디 있느냐.” 사망의 쏘는 것은 죄요, 죄의 권능은 율법이지만,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와 부활로 그 모든 사슬이 끊어졌습니다. 이제 죽음은 성도를 지배하는 무서운 원수가 아니라, 영광으로 들어가는 문에 불과합니다.
이 승리는 우리가 얻은 것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은혜로 주신 것입니다. 바울은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우리에게 승리를 주시는 하나님께 감사하노니”라고 고백합니다. 그러므로 성도의 장례는 패배가 아니라 승리의 자리입니다. 우리는 이 신앙으로 장례석상에서 눈물을 흘리되, 동시에 부활의 노래를 불러야 합니다. 사망은 끝내 패배할 것이고, 예수 그리스도의 부활 승리가 영원히 선포될 것이기 때문입니다.
3. 부활 신앙이 주는 흔들리지 않는 사명 (58절)
바울은 결론적으로 성도들에게 이렇게 권면합니다. “그러므로 내 사랑하는 형제들아, 견실하며 흔들리지 말고 항상 주의 일에 더욱 힘쓰는 자들이 되라.”
첫째, 부활 신앙은 성도를 흔들리지 않게 합니다. 세상은 우리의 믿음을 흔들고, 사단은 끊임없이 낙심하게 하지만, 부활의 소망은 우리의 신앙을 굳건히 세워주는 닻이 됩니다.
둘째, 부활 신앙은 성도를 주의 일에 헌신하게 만듭니다. 가정에서 자녀에게 믿음을 가르치는 일, 교회에서 봉사하는 일, 보이지 않는 자리에서 기도하는 모든 수고가 주의 일입니다.
셋째, 성도의 모든 수고는 헛되지 않습니다. 바울은 “너희 수고가 주 안에서 헛되지 않은 줄 앎이라”고 말합니다. 하나님은 우리의 작은 눈물까지도 잊지 않으시며, 마지막 날 의의 면류관으로 갚아주십니다.
결론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성도의 죽음은 영광스러운 변화를 향한 준비이며, 그리스도의 부활은 이미 사망을 삼키신 승리입니다. 그리고 그 부활 신앙은 오늘 우리를 흔들리지 않게 하고, 주의 일에 더욱 힘쓰게 만듭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장례의 눈물 속에서도 소망을 붙들어야 하며, 매일의 삶 속에서도 믿음을 굳게 지켜야 합니다. 우리의 수고는 결코 헛되지 않으며, 마지막 날 주님께서 “잘하였다 착하고 충성된 종아”라고 칭찬하실 것입니다. 이 부활의 소망이 오늘 우리 모두의 삶을 위로하고, 앞으로의 발걸음을 담대하게 하며, 성도로서 맡겨진 사명을 끝까지 감당하게 하기를 소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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