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917 수요저녁예배 설교 (이사야 29:17-24 / 이스라엘의 구원과 회복)
페이지 정보
작성자 복용교회관련링크
본문
유튜브 링크 : https://youtu.be/EGAD5yhKGWY?si=5el4HRNqkHvMj6kE
(설교 요약)
수요예배 시간마다 계속해서 이사야서를 묵상하면서, 하나님께서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주신 경고와 심판, 그리고 동시에 약속하신 구원과 회복의 말씀을 살펴보고 있습니다.
이사야 선지자는 하나님의 공의와 거룩하심을 드러내면서도, 언제나 소망을 잃지 않게 하는 말씀을 전했습니다. 예루살렘은 교만과 형식적인 신앙으로 인해 심판을 피할 수 없는 지경에 이르렀고, 눈이 멀고 귀가 막혀 하나님의 뜻을 알지 못한 채 자기 지혜와 힘을 의지하다가 멸망당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자기 백성을 심판으로 끝내지 않으시고, 반드시 회복과 구원을 약속하셨습니다. 오늘 본문은 그 회복의 메시지입니다. “오래지 아니하여”라는 말씀처럼, 머지않아 회복과 구원의 날이 올 것이라 선포하십니다. 그날에는 교만한 자가 낮아지고, 겸손한 자가 높아지며, 듣지 못하던 귀가 열리고 보지 못하던 눈이 열릴 것입니다. 그리고 하나님의 백성들은 수치와 두려움 대신 하나님의 구원의 손길을 보며 “거룩하다!” 찬양하게 될 것입니다.
이 말씀은 단지 이스라엘의 역사적 회복만이 아니라,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모든 믿는 자에게 주어질 영원하고 완전한 구원에 대한 약속이기도 합니다. 오늘 본문은 세 부분으로 나눌 수 있습니다.
① 이스라엘의 영광스러운 변화(17–19절)
② 악인의 종말과 그 행위(20–21절)
③ 이스라엘의 영광스러운 구원(22–24절)
1. 이스라엘의 영광스러운 변화 (17–19절)
하나님의 회복의 첫 번째 모습은 이스라엘의 영광스러운 변화입니다.
17절에서 레바논은 교만과 강대함의 상징이었으나, 기름진 밭으로 낮아지고, 평범했던 밭은 숲처럼 높임을 받을 것이라 하셨습니다. 하나님 나라의 질서는 세상과 반대로, 교만한 자는 낮아지고 겸손한 자가 높아집니다(눅 14:11, 눅 1:51-52).
18절은 못 듣는 자가 말씀을 듣고, 맹인의 눈이 열릴 것을 예언합니다. 영적으로 귀와 눈이 막혔던 이스라엘이 하나님의 뜻을 깨닫게 될 것이며, 예수님께서 실제로 귀머거리와 맹인을 고치신 사역으로 이 말씀을 성취하셨습니다(막 7:37, 요 9:6-7, 요 10:27).
19절은 겸손하고 가난한 자가 여호와로 말미암아 기쁨을 얻게 될 것이라 하셨습니다. 자기 힘을 의지하지 않고 하나님만 의지하는 자에게 참된 기쁨이 주어집니다. 예수님은 “심령이 가난한 자”와 “온유한 자”가 복이 있다고 말씀하셨습니다(마 5:3,5). 참된 기쁨은 세상이 아닌 하나님께로부터 옵니다(살전 5:16-18).
2. 악인의 종말과 그 행위 (20–21절)
하나님께서 회복의 날에 드러내실 또 하나의 은혜는, 악인의 종말입니다.
20절은 강포한 자와 오만한 자, 죄악의 기회를 엿보는 자가 소멸될 것을 말씀합니다. 시편 37편 9절은 “악을 행하는 자들은 끊어질 것”이라 했고, 시편 73편은 악인의 종말이 얼마나 갑작스럽고 비참한지 증거합니다(시 73:18-19).
21절은 악인의 행위를 묘사합니다. 그들은 거짓 송사로 무죄한 자를 정죄하고, 성문에서 판단하는 자를 올무에 걸 듯 얽어매며, 의인을 억울하게 했습니다. 오늘날에도 거짓과 불의가 가득하지만, 하나님은 이를 결코 그냥 두지 않으십니다. 잠언 19장 5절은 거짓 증인은 벌을 면치 못한다고 했습니다.
예수님은 의를 위하여 박해받는 자가 복이 있다고 하셨습니다(마 5:10-12). 그러므로 우리는 악인의 형통 앞에서 낙심하지 말고, 오히려 선을 행하다 낙심하지 말라는 말씀을 붙들어야 합니다(갈 6:9).
3. 이스라엘의 영광스러운 구원 (22–24절)
하나님의 회복의 절정은 이스라엘의 영광스러운 구원입니다.
22절은 “야곱이 부끄러워하지 아니하겠고 그의 얼굴이 창백해지지 아니하리라” 말씀합니다. 과거 죄와 압제 속에서 수치와 두려움에 사로잡혔던 얼굴이 구원의 기쁨으로 빛나게 될 것입니다(시 34:5).
23절은 하나님의 백성이 주님의 손으로 행하신 구원을 직접 보게 될 것이라 하셨습니다. 출애굽 사건처럼 역사 속에 실제로 나타난 구원의 은혜를 경험하게 됩니다(출 14:13-14). 또한 하나님을 거룩하다 찬양하며 경외하게 될 것입니다(출 15:11). 구원은 반드시 예배와 찬양으로 이어집니다.
24절은 혼미하던 자가 총명해지고, 원망하던 자가 교훈을 받게 될 것을 말씀합니다. 에스겔 36장 26-27절처럼, 새 영과 새 마음을 주셔서 하나님의 율례를 따라 살게 하실 것입니다. 구원은 단순히 외적 형편을 고치는 것이 아니라, 내면을 새롭게 변화시키는 전인적인 은혜입니다.
결론
오늘 본문은 이스라엘의 회복과 구원의 약속을 보여줍니다.
첫째, 교만이 낮아지고 겸손이 높아지는 영광스러운 변화.
둘째, 강포와 불의가 심판 받는 악인의 종말.
셋째, 부끄러움이 사라지고, 하나님을 경외하게 되는 영광스러운 구원입니다.
이 약속은 단지 이스라엘 민족에게만 해당되는 것이 아니라,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우리에게도 동일하게 주어졌습니다. 그리스도의 십자가와 부활로 우리는 부끄러움에서 벗어나 존귀한 하나님의 자녀가 되었고, 성령께서 우리의 귀와 눈을 열어 말씀을 깨닫게 하십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세상 속에서 낙심하지 말아야 합니다. 교만한 자와 악인이 형통하는 것처럼 보여도, 하나님은 반드시 공의롭게 심판하시고 자기 백성을 구원하십니다. 우리의 얼굴을 부끄럽지 않게 하시고 기쁨과 즐거움으로 채워 주실 것입니다.
이 약속을 붙들고 겸손히 주님을 의지하며, 말씀에 귀 기울이고, 하나님을 경외하는 삶을 살아갈 때, 하나님께서 우리의 가정과 교회와 삶 속에서도 참된 변화와 구원의 은혜를 충만히 부어 주실 줄 믿습니다.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