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사님설교

목사님설교

20261004 주일 오전예배 설교 ( 요한복음 12:1-8 / 주 예수보다 더 귀한 것은 없네 )

페이지 정보

작성자 복용교회
작성일26-10-04 12:43 조회15회 댓글0건

본문

튜브 동영상 링크 :https://youtu.be/NHVO6zkKapo?si=4IQb9aOB1RucX-XG


(설교요약)  

사람은 자신이 사랑하고 귀하게 여기는 것을 위해서는 시간과 물질을 아까워하지 않습니다. 오늘 본문에는 같은 사건을 전혀 다르게 바라보는 두 사람이 등장합니다. 마리아는 값비싼 향유를 예수님께 부었지만, 가룟 유다는 그 행동을 낭비로 여겼습니다. 이러한 차이는 예수님을 얼마나 귀하게 여겼는가에서 비롯되었습니다.


1. 은혜를 아는 사람은 예수님을 가장 귀하게 여깁니다

예수님께서 유월절 엿새 전에 베다니에 이르셨습니다. 이곳은 예수님께서 죽었던 나사로를 살리신 곳입니다. 얼마 전까지만 해도 무덤에 있었던 나사로가 이제는 예수님과 함께 식탁에 앉아 있었습니다. 그 모습을 바라보는 마리아에게 예수님은 오라버니에게 생명을 주시고 가정의 눈물을 닦아주신 분이셨습니다.

마리아는 지극히 비싼 순전한 나드 향유 한 근을 가져다가 예수님의 발에 붓고 머리털로 닦았습니다. 그 향유의 가치는 삼백 데나리온으로, 당시 노동자가 거의 1년 가까이 일해야 얻을 수 있는 금액이었습니다. 그러나 마리아에게 중요한 것은 향유의 가격이 아니라 그 향유를 받으시는 예수님이었습니다.

우리도 신앙생활을 하면서 자신이 얼마나 기도하고 봉사하고 헌금했는지에 관심을 기울일 때가 있습니다. 그러나 우리의 헌신보다 먼저 바라보아야 할 것은 그리스도의 구속의 은혜입니다. 요한일서 4장 19절은 하나님께서 먼저 우리를 사랑하셨기에 우리도 사랑한다고 말씀합니다. 성도의 헌신은 하나님의 사랑을 얻기 위한 대가가 아니라 이미 받은 사랑에 대한 응답입니다.

영적으로 지칠 때에도 무조건 더 많은 일을 하려고 하기보다 십자가의 은혜를 기억하고 있는지 돌아보아야 합니다. 은혜를 깊이 깨달을수록 우리의 예배와 기도와 섬김도 새로워집니다.


2. 예수님이 누구신지 알면 계산이 달라집니다

가룟 유다는 마리아의 행동을 보고 향유를 팔아 가난한 사람들을 돕지 않은 이유를 물었습니다. 하지만 요한은 유다가 가난한 사람들을 생각한 것이 아니라 돈궤에서 돈을 훔치던 사람이었다고 밝힙니다. 

유다는 향유의 가격을 계산했지만, 마리아는 예수님의 가치를 바라보았습니다.

평행본문인 마가복음 14장 3절에는 한 여인이 옥합을 깨뜨려 향유를 부었다고 기록되어 있습니다. 옥합을 깨뜨린 행동을 통해 귀한 향유를 아낌없이 드리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우리 역시 생명과 시간, 물질과 재능, 미래까지 모두 주님의 것임을 고백해야 합니다.

그러나 옥합을 깨뜨리는 헌신이 구원의 조건은 아닙니다. 로마서 12장 1절에서 우리의 몸을 거룩한 산 제물로 드리라고 권면하는 것도 먼저 베푸신 하나님의 자비하심에 근거합니다.

마리아가 값비싼 향유를 드렸다면, 예수님께서는 값을 매길 수 없는 자신의 생명을 내어주셨습니다. 예수님은 마리아의 행동을 자신의 장례와 연결하셨습니다. 살아난 나사로가 식탁에 앉아 있는 동안, 그에게 생명을 주신 예수님은 십자가의 죽음을 향해 나아가고 계셨습니다. 우리가 생명을 얻도록 그리스도께서 우리를 대신하여 죽으신 것입니다. 그러므로 자신의 헌신을 계산하기에 앞서 주님께서 우리를 위해 주신 것을 바라보아야 합니다.


3. 십자가의 은혜를 깨달으면 우리의 삶이 달라집니다

로마서 8장 32절은 하나님께서 자기 아들을 아끼지 않으시고 우리를 위해 내어주셨다고 말씀합니다. 우리가 주님께 무엇을 드려야 하는지를 생각하기 전에, 하나님께서 가장 귀하신 독생자를 주셨다는 사실부터 기억해야 합니다. 복음은 인간의 헌신이 아니라 하나님의 은혜에서 시작됩니다.

마리아와 달리 유다는 예수님을 따르면서도 돈과 자신의 욕심을 더 중요하게 여겼습니다. 이처럼 우리도 구원의 감격을 잃어버리면 예배와 기도, 봉사와 헌신이 부담스럽게 느껴질 수 있습니다. 그럴 때 필요한 것은 맹목적인 희생이 아니라 우리를 위해 자신을 내어주신 예수님의 십자가를 다시 바라보는 것입니다.

예수님이 가장 귀한 분이 되시면 예배는 의무를 넘어 사랑의 표현이 되고, 섬김은 자랑이 아니라 감사의 열매가 됩니다. 사람의 인정과 칭찬을 구하거나 다른 사람과 비교하는 마음에서도 자유로워집니다. 사람이 알아주지 않아도 우리의 눈물과 기도와 수고를 주님께서 아시기 때문입니다.

마리아가 향유를 부었을 때 향유 냄새가 집에 가득했습니다. 이처럼 우리의 삶도 보이지 않는 봉사와 은밀한 기도, 이웃을 향한 사랑을 통해 그리스도의 향기를 나타내야 합니다. 받은 은혜에 감사하여 드리는 작은 섬김도 주님께 귀한 헌신이 될 수 있습니다.


결론

오늘 말씀에서 우리가 바라보아야 할 분은 마리아가 드린 향유보다 훨씬 귀하신 예수 그리스도이십니다. 우리의 예배와 헌신과 섬김이 구원의 대가가 아니라 받은 은혜에 대한 감사의 열매가 되기를 바랍니다. “주 예수보다 더 귀한 것은 없네”이 고백이 우리 모두의 평생의 고백이 되기를 간절히 소망합니다.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