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920 주일 오전예배 설교 ( 열왕기상 3:5-12 / 듣는 마음을 주옵소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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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복용교회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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튜브 동영상 링크 : https://youtu.be/ENVBhQwA-b8?si=Ts8TECR1gJJQoKyb
(설교요약)
우리는 살아가면서 수많은 소리를 듣습니다. 사람들의 평가와 세상의 가치관, 인터넷의 수많은 이야기, 그리고 내 안에서 들려오는 욕심과 두려움의 소리까지 끊임없이 듣습니다. 그런데 정작 가장 중요한 하나님의 말씀은 놓칠 때가 많습니다.
오늘 본문에서 하나님께서는 솔로몬에게 “내가 네게 무엇을 줄꼬 너는 구하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솔로몬은 부귀영화나 장수, 원수의 생명을 구하지 않고 “듣는 마음을 종에게 주사”라고 기도했습니다. 여기서 듣는 마음은 단순히 남의 말을 잘 들어주는 마음이 아닙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먼저 듣고, 사람의 형편을 살피며, 무엇이 옳고 그른지를 하나님의 뜻 안에서 분별하는 마음입니다.
1. 듣는 마음은 하나님의 말씀을 먼저 듣는 마음입니다
솔로몬은 다윗의 뒤를 이어 이스라엘의 왕이 되었습니다. 그러나 그는 자신의 부족함을 잘 알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나는 작은 아이라 출입할 줄을 알지 못하고”라고 고백했습니다. 왕이 되었지만 자기 지혜를 의지하지 않고 하나님께 지혜를 구한 것입니다.
솔로몬은 모든 사람이 자신의 말을 들어야 하는 왕이었지만, 하나님 앞에서는 “제가 듣겠습니다”라는 자세를 취했습니다. 이것이 믿음의 바른 태도입니다.
우리도 하나님께 기도할 때 내가 원하는 것을 말하는 데만 머물러서는 안 됩니다. “하나님, 이것을 주세요”에서 “하나님, 제게 원하시는 뜻이 무엇인지 가르쳐 주세요”로 기도가 깊어져야 합니다. 내 생각보다 하나님의 말씀을 먼저 듣고, 내 뜻보다 하나님의 뜻을 구하는 마음이 바로 듣는 마음입니다.
2. 듣는 마음은 사람의 형편을 살피고 하나님의 뜻 안에서 분별하는 마음입니다
솔로몬은 듣는 마음을 구하면서 “주의 백성을 재판하여 선악을 분별하게 하옵소서”라고 기도했습니다. 왕에게는 백성의 이야기를 듣고 올바르게 판단해야 할 책임이 있었습니다.
열왕기상 3장 뒤에는 두 여인이 한 아이를 두고 서로 자기 아이라고 주장하는 사건이 나옵니다. 솔로몬은 두 사람의 말을 듣고, 그들의 반응을 살피고, 누가 참된 어머니인지 분별하여 바르게 판결했습니다. 솔로몬은 단순히 많이 들은 것이 아니라 듣고, 살피고, 분별하고, 바르게 판단했습니다.
우리도 가정과 교회에서 사람의 말을 쉽게 판단하지 말아야 합니다. 그 말 뒤에 있는 형편과 아픔을 살피고, 충분히 듣고, 기도하며, 말씀에 비추어 보아야 합니다.
또 중요한 선택을 앞두고 있다면 내 마음의 동기도 살펴야 합니다. 내가 이것을 원하는 이유가 하나님의 영광 때문인지, 내 욕심 때문인지, 믿음 때문인지, 두려움 때문인지 돌아보아야 합니다. 우리의 마음은 죄의 영향을 받고 있기 때문에 감정이나 바람 자체가 하나님의 뜻을 결정하는 기준이 될 수 없습니다.
하나님의 뜻을 분별하는 가장 중요한 기준은 성경 말씀입니다. 하나님께서 성경에서 이미 분명하게 말씀하신 것은 다시 물을 필요가 없습니다. 우리는 모든 판단의 기준을 하나님의 말씀에서 찾아야 합니다.
3. 듣는 마음은 하나님의 섭리를 신뢰하는 마음입니다
하나님의 뜻을 진지하게 구하는 사람일수록 오히려 선택을 너무 두려워할 때가 있습니다. “잘못 선택하면 어떻게 하지?”, “하나님의 뜻을 놓치면 어떻게 하지?” 하며 결정을 어려워하기도 합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정답 하나를 숨겨 놓으시고 우리가 틀리기를 기다리시는 분이 아닙니다. 하나님은 우리의 아버지이시며 우리의 인생을 그의 섭리 가운데 붙들고 계십니다.
하나님께서 성경을 통해 분명히 알려 주신 뜻은 순종해야 합니다. 그러나 앞으로 어떤 일이 일어날지, 내 선택이 몇 년 뒤 어떤 결과를 가져올지는 우리가 다 알 수 없습니다. 그러므로 알려 주신 뜻에는 순종하고, 알 수 없는 미래는 하나님께 맡겨야 합니다.
성경이 금하지 않은 모든 선택에 반드시 하나의 숨겨진 정답만 있는 것은 아닙니다. 중요한 것은 “어느 것이 더 하나님께 영광이 되는가?”를 묻고, 말씀과 기도 가운데 결정한 후에는 하나님의 섭리를 신뢰하며 살아가는 것입니다.
우리의 판단보다 하나님의 섭리가 더 크고, 우리의 실수보다 하나님의 은혜가 더 큽니다.
솔로몬은 지혜를 받았지만 훗날 하나님에게서 마음이 떠났습니다. 이것은 지혜를 받는 것만으로 충분하지 않다는 사실을 보여 줍니다. 우리의 마음을 하나님께서 끝까지 붙들어 주셔야 합니다.
그래서 우리는 솔로몬보다 더 크신 예수 그리스도를 바라보아야 합니다. 예수님은 “나의 원대로 마시옵고 아버지의 원대로 하옵소서”라고 기도하시며 끝까지 아버지의 뜻에 순종하셨습니다. 그리고 십자가에서 우리의 불순종과 자기중심적인 죄를 담당하셨습니다.
그러므로 “듣는 마음을 주옵소서”라는 기도는 결국 “하나님, 제 마음을 새롭게 해 주옵소서”라는 기도입니다.
결론
우리도 수많은 소리 가운데 하나님의 말씀을 먼저 듣고, 사람의 형편을 사랑으로 살피며, 말씀 안에서 바르게 분별하고, 알 수 없는 미래는 하나님의 손에 맡겨야 합니다. 참된 지혜이신 예수 그리스도를 붙들고 하나님의 말씀을 듣고, 하나님의 뜻을 분별하며, 하나님의 섭리를 신뢰하며 살아가시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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