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사님설교

목사님설교

20251026 주일오전예배 설교 (출애굽기 20:8-11 / 복되고 거룩한 주일)

페이지 정보

작성자 복용교회
작성일25-10-26 16:05 조회4회 댓글0건

본문

유튜브 동영상 링크 : https://youtu.be/arJ8FkVX1Hc?si=gYgURTnGuYpgP_CN

 

(설교요약)


오늘은 거룩한 주님의 날입니다. 우리는 주일에 하나님께 예배로 영광을 올려 드리고, 지체들과 사랑의 교제를 나누며, 맡기신 사명과 직분을 힘써 감당함으로 주일을 거룩히 지킵니다. 과거에는 “하지 말라”는 조항들이 앞서 주일성수가 율법처럼 느껴지기도 했지만, 성경이 말하는 안식일과 주일은 금지의 날이 아니라 창조주께서 자녀에게 주신 복되고 거룩한 선물입니다. 오늘 우리는 안식일의 본래 의미, 주일로의 전환에 담긴 복음의 중심, 그리고 성도가 이 날을 어떻게 보내야 하는지를 함께 살핍니다. 성령께서 우리 마음을 새롭게 하셔서, 주일성수가 의무가 아닌 은혜의 통로요 천국 평강의 예고편으로 누려지기를 소망합니다.


1. 창조 규례로 주신 안식일: 복되고 거룩한 날

하나님은 엿새 동안 창조를 완성하신 후 일곱째 날에 안식하시고 그 날을 복되게(바라크), 거룩하게(카다쉬) 구별하셨습니다. 이는 피조세계에 쉼과 질서를 베푸신 창조주 선언입니다. 제4계명은 사람뿐 아니라 가축과 객까지 포괄하여 이 날을 구별하라 명합니다. 우리가 안식하는 행위 자체가 “하나님이 창조주요 왕이심을 신뢰한다”는 신앙고백입니다. 생명과 공공선을 위한 불가피한 직무(군·경·소방·의료 등)는 예외가 있으나, 생계와 오락을 위한 자의적 노동은 주일의 거룩을 허뭅니다. 이것이 율법적 강제가 아니라 아버지 되신 창조주를 믿는 믿음의 표지임을 기억해야 합니다. 아담이 첫날에 맛본 에덴의 안식처럼 오늘 우리도 예배, 말씀, 찬양, 기도, 교제, 봉사를 통해 천국의 안식을 미리 맛봅니다. 그러므로 주일에 세상 일과 육신적 오락을 멈추는 것은 박탈이 아니라, 더 큰 기쁨을 선택하는 믿음의 자세입니다.


2. 언약의 표로 주신 안식일: 영원한 언약을 기억하는 날

안식일은 하나님과 백성 사이의 영원한 표징입니다(출 31:16-17). 성도는 주일 예배를 통해 자신이 은혜 언약에 속한 백성임을 드러냅니다. 형편상 현장에 나오지 못할 때에도 같은 시간, 같은 말씀 아래 온라인으로 한 몸의 교제를 이어가려 힘쓰는 것이 옳습니다. 신명기 5장은 안식일 준수의 또 다른 이유로 구원 기념을 제시합니다. 출애굽이 구원의 모형이듯, 그리스도께서 십자가와 부활로 우리를 죄와 사탄의 종살이에서 해방하셨습니다. 그러므로 주일을 지키는 것은 구원의 은혜를 받은 자녀의 특권이며, 언약 백성의 정체를 주간마다 확인하는 복된 표지입니다. 가정과 교회가 이 날을 통해 “우리는 주께 속한 백성”임을 분명히 고백하도록 깃발을 높이 들어야 합니다.


3. 진정한 창조와 구원 기념일, 주일

토요일 안식일이 주일로 전환된 분명한 이유는 주 예수 그리스도께서 안식 후 첫날에 부활하시어 구속을 성취하셨기 때문입니다. 그 구속은 (1) 창조의 회복-그리스도 안에서 우리가 새 피조물이 됨(고후 5:17), (2) 구원의 완성-단번 속죄로 더 분명한 구원 기념일이 세워짐, (3) 은혜 언약의 성취-창 3:15의 원복음이 부활로 확증됨이라는 열매를 맺었습니다. 초대교회는 주일에 모여 떡을 떼고(행 20:7), 매주 첫날에 연보를 준비했습니다(고전 16:2). 곧 주일은 매주 찾아오는 작은 부활절이며, 성례와 말씀 속에서 새 창조의 리듬을 우리 삶에 새겨 주는 주의 날입니다. 우리는 이 날에 창조와 구원과 언약의 영광을 함께 기념하며 삼위 하나님께 감사와 찬송을 올려 드립니다.


4. 우리가 지켜야 할 주일의 모습

주일의 중심은 공예배입니다. 그러나 예배 한 시간으로 끝나는 날이 아니라, 하루 전체(24시간)를 주께 구별하는 날입니다. 예배모범은 주일을 위해 미리 준비하고, 종일 안식하며, 속된 말과 세상 염려를 멈추고, 예배 시간을 엄수할 것을 권합니다. 공식 예배 후에는 기도와 성경 공부, 경건한 담화, 찬송, 병자 심방, 구제, 전도 등 사랑의 수고로 날을 채우라고 가르칩니다. 주일 심방 사역은 이러한 원리에 합당하며, 많은 지체의 형편을 듣고 함께 기도하는 은혜의 통로가 됩니다. 물론 모든 실천은 강제가 아니라 은혜 안에서의 자원함으로 행해야 하며, 주일을 억압의 날이 아니라 기쁨과 감사의 날로 누려야 합니다. 그렇게 할 때 주일의 평강이 월요일의 일터와 학교까지 흘러가 삶 전체를 거룩하게 물들입니다.


결론

주일은 창조와 구원, 은혜 언약을 기억하며 삼위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는 복되고 거룩한 날입니다. 성령의 도우심으로 주일성수가 의무가 아닌 복음의 초대요 천국 평강의 예고편으로 누려지게 하시고, 이 거룩한 안식이 한 주간의 모든 날을 물들이게 하십시오. 우리 모두 예수와 연합한 지체로서 주일마다 그 정체를 분명히 드러내며, 예배와 삶이 하나 되어 하나님 나라의 기쁨을 세상 속에 증언하는 교회가 되기를 간절히 소망합니다.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