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1019 주일오전예배 설교 (로마서 6:3-11 / 그리스도와의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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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튜브 동영상 링크 : https://youtu.be/ozwgbcIui1E?si=hsYVo75PKyDcl8Z2
(설교요약)
신앙이 왜 더디 자라나고 사랑과 거룩의 열매가 미약한지 고민할 때, 성경은 해결을 “그리스도와의 연합”에서 찾게 합니다. 세례는 우리가 그리스도의 죽음과 부활에 합해졌다는 표입니다(롬 6:3). 연합은 감정의 기복이 아니라 하나님의 은혜의 선물이며, 포도나무 가지가 줄기에 붙어 수액을 받듯 주님 안에 거할 때 열매가 맺힙니다(요 15장). 신앙의 성패는 “얼마나 더 애쓰는가”보다 “얼마나 깊이 주께 붙어 있는가”에 달려 있습니다.
1. 연합은 “함께”라는 하나님의 선언입니다
에베소서 2:5-6은 “함께 살리시고, 함께 일으키시고, 함께 하늘에 앉히셨다”고 선포합니다. 연합은 우리가 만들어 내는 상태가 아니라 하나님이 복음 안에서 공적으로 선포하고 적용하신 사실입니다. 그러므로 “그의 죽으심과 같은 모양으로 연합한 자”는 “그의 부활과 같은 모양”으로도 연합합니다(롬 6:5). 이 선언은 정체성을 바꿉니다. 죄와 사망과 사탄의 종에서 벗어나 그리스도를 왕으로 모신 자가 되었습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날마다 “나는 죄에 대하여 죽고 하나님께 대하여 산 자”로 여겨(롬 6:11) 말씀하신 그대로 자신을 바라보고, 만남과 선택의 자리에 그 정체성을 적용해야 합니다.
2. 연합의 기초는 흔들리지 않습니다
연합의 확신은 감정의 농도가 아니라 하나님의 말씀에서 옵니다. 성경은 그 기초를 약속, 대표, 보증으로 가르칩니다.
① 약속: “하나님의 약속은 그리스도 안에서 예”(고후 1:20)입니다. 하나님은 약속 위에 맹세로까지 보증하셔서 우리의 소망을 영혼의 닻처럼 휘장 안에 고정하셨습니다(히 6:17–19). 그리스도의 단번 속죄로 은혜의 보좌로 나아갈 길이 영원히 열렸습니다.
② 대표: 인류는 아담 안과 그리스도 안 두 대표 아래 있습니다. 아담 안에서 죽었으나 그리스도 안에서 살게 하셨고(고전 15:22), 이제 은혜와 의의 선물을 받은 자들은 생명 안에서 왕 노릇합니다(롬 5:17). 머리가 바뀌면 통치가 바뀝니다.
③ 보증: 십자가와 부활은 과거의 감동이 아니라 오늘 작동하는 능력입니다. 대적의 고발장은 십자가에 못 박혀 무력화되었고(골 2:14–15), 아무도 우리를 아버지와 아들의 손에서 빼앗을 수 없습니다(요 10:28–29; 롬 8:38–39). 그러므로 형편은 흔들려도 연합은 흔들리지 않습니다.
3. 연합은 삶으로 나타나야 합니다
연합을 현재로 누리는 은혜의 통로는 말씀, 기도, 사랑입니다.
① 말씀에 머무름: “내 말이 너희 안에 거하면”(요 15:7). 그리스도의 말씀이 풍성히 거할 때 평강이 공동체를 주장하고 찬양과 감사가 흘러납니다(골 3:15–17). 상황을 말씀으로 해석하며 뜻을 따르는 훈련이 연합의 증거입니다.
② 기도로 호흡함: “아무 것도 염려하지 말고...기도하라”(빌 4:6–7). 현실이 즉시 변하지 않아도 지배권이 나에서 주께로 옮겨집니다. 쉬지 말고 기도한다는 것은 일상 전체를 주님과 연결된 의식으로 살아가는 태도입니다.
③ 사랑에 거함: “내가 너희를 사랑한 것 같이 서로 사랑하라”(요 15:12). 원수 사랑은 실력으로 불가능하나, 머리 되신 주님과의 연합으로 가능해집니다. 사랑은 연합의 가장 분명한 표지입니다.
4. 붙어 있으면 열매가 맺힙니다
열매는 공로가 아니라 연합의 결과입니다(요 15:5). 세 가지 열매가 대표적입니다.
① 거룩: “이제는 내가 사는 것이 아니라 그리스도께서 사신다”는 고백이 깊어질수록 생각, 말, 선택이 달라집니다(롬 6:11).
② 소명: 삶의 자리를 바꾸기보다 시선을 바꿉니다. 무엇을 하든 주께 하듯 하고(골 3:23), 말씀의 뜻과 일치하는 선한 일을 위해 지음 받은 자로 살아갑니다(엡 2:10).
③ 위로: 모든 위로의 하나님께 받은 위로가 흘러넘쳐 고난 중 이웃을 살립니다(고후 1:3–5). 연합한 자의 눈물은 누군가를 살리는 생수가 됩니다.
결론
그리스도와의 연합은 새 정체성을 선언하고, 약속, 대표, 보증 위에 견고하며, 말씀, 기도, 사랑을 통해 현재화되고, 거룩, 소명, 위로의 열매로 검증됩니다. 그러므로 흔들릴 때마다 “나는 그리스도 안에 있다”는 고백으로 자신과 사건을 해석하시기 바랍니다. 말씀으로 길을 밝히고, 기도로 연합을 호흡하며, 사랑으로 표지를 세우십시오. 그렇게 포도나무이신 주께 붙어 한 주 내내 열매 맺어 하나님께 큰 영광 돌리시길 간절히 소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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