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사님설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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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831 주일오전예배 설교 (이사야 40:27-31 / 여호와를 앙망하는 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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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복용교회
작성일25-08-31 14:50 조회17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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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튜브 동영상 링크 : https://youtu.be/0pg400PtC0s?si=PTTS8f3GkQzyKO6t

 

(설교요약)


우리 교회는 지난 여름 동안 유치부와 유년부의 여름성경학교, 중고등부와 청년부 수련회로 쉼 없이 달려왔습니다. 반사로 아이들을 가르치고, 찬양팀으로 섬기고, 차량 운행과 주방 봉사, 환경 정리와 프로그램 보조 등 보이지 않는 자리에서 흘리신 땀과 눈물을 주님께서 다 기억하고 계십니다. 또한 기도와 물질로 후원해주신 성도님들의 수고도 하나님께서 기뻐 받으셨습니다. 그러나 열매와 감격만 있는 것이 아니라, 남은 피곤함과 지침, 때로는 사역 속의 작은 마찰로 인한 상처도 있습니다. 이제 우리는 다시 일상으로 돌아가야 하고, 눈앞에 가을 사역을 준비해야 한다는 부담도 있습니다. “내가 이 길을 끝까지 갈 수 있을까? 하나님께서 내 수고를 아실까?” 이런 의문이 생길 때, 오늘 본문은 우리를 향한 하나님의 위로와 도전입니다.

이사야 40장은 바벨론 포로로 낙심할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주신 말씀입니다. 그들은 “내 길은 여호와께 숨겨졌다, 내 송사는 하나님에게서 벗어났다”(27절)며 하나님께 버림받았다고 느끼게 될 것입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오직 여호와를 앙망하는 자는 새 힘을 얻으리니”(31절)라고 약속하셨습니다. 영원하신 창조주 하나님은 피곤하지 않으시며, 앙망하는 자에게 능력과 새 힘을 주시는 분이십니다. 이 말씀을 통해 우리는 두 가지를 붙들어야 합니다. 첫째, 하나님은 우리의 연약함을 아시고 결코 잊지 않으십니다. 둘째, 하나님이 주시는 새 힘은 단순한 위로가 아니라, 사명을 향해 다시 달려가게 하는 능력입니다.


1. 우리의 연약함을 아시는 하나님 (27-28절)

이스라엘은 나라를 잃고 성전이 무너지고, 낯선 땅에서 종살이를 하게 될 것을 내다보며 “하나님이 정말 살아계시는가? 내 고통을 아시는가?”라고 의심했습니다. 오늘 우리도 열심히 수고했는데 열매가 보이지 않거나, 봉사 후에 비난을 들을 때, 기도의 응답이 더디다고 느낄 때 하나님이 나를 잊으신 것 같다고 탄식할 때가 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영원하신 창조주이십니다. 졸지도 주무시지도 않으시며, 명철이 무궁하시어 우리의 상황을 다 아십니다. 우리가 하나님께 잊힌 것 같아도, 우리의 눈물과 기도를 다 기억하고 계십니다. “모래 위의 발자국” 예화처럼, 가장 힘들 때 하나님은 우리를 버리신 것이 아니라 안고 걸으신 분이십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믿음으로 고백해야 합니다. “하나님은 나를 아십니다. 나의 길을 인도하십니다.”


2. 여호와를 앙망하는 자의 새 힘 (29-30절)

하나님은 피곤한 자에게 능력을 주시며 무능한 자에게 새 힘을 더하십니다. 인간의 힘은 청년이라도 결국 쓰러지지만, 여호와를 앙망하는 자는 다릅니다. “앙망한다”는 것은 단순히 기다리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께 소망을 두고 의지하는 적극적인 믿음입니다. 이 힘은 단순한 체력 회복이 아니라 절망 속에서도 일어나게 하고, 낙심 중에도 포기하지 않게 하며, 끝까지 사명을 감당하게 하는 힘입니다.

다윗은 사울에게 쫓기며 지쳤지만 “나의 힘이신 여호와여, 내가 주를 사랑하나이다”(시 18:1)라 고백하며 새 힘을 얻었습니다. 엘리야는 낙심 중에 하나님의 떡과 물을 힘입어 사십 주야를 걸어 호렙산까지 갔습니다. 웨스트민스터 신앙고백서 제18장은 이렇게 고백합니다. 참된 성도는 성령의 증거와 말씀의 약속으로 위로와 새 힘을 얻습니다(1–2항). 때로 흔들리지만 성령께서 다시 회복시키시므로 은혜에서 완전히 떨어지지 않습니다(3항). 이 확신은 교만이 아니라 겸손과 감사, 순종, 그리고 시험 중에 위로와 담대함을 줍니다(4항). 그러므로 여호와를 앙망하는 자에게 주시는 새 힘은 감정이 아니라 성령이 주시는 확신과 담대함입니다.


3. 새 힘으로 감당할 사명 (31절)

하나님이 주시는 새 힘은 사명을 향해 달려가게 합니다. 첫째, 독수리 날개처럼 고난을 발판 삼아 더 높이 비상하게 하십니다. 독수리는 바람을 타고 더 높이 오르듯, 성도는 고난 속에서 더 큰 믿음으로 나아갑니다. 바울은 감옥에서도 “내게 능력 주시는 자 안에서 내가 모든 것을 할 수 있느니라”(빌 4:13)라 고백했습니다. 둘째, 달려도 곤비치 않게 하십니다. 인생은 단거리 경주가 아니라 마라톤입니다. 하나님은 끝까지 달릴 수 있는 지속적인 힘을 주십니다. 바울은 “나는 선한 싸움을 싸우고 달려갈 길을 마쳤다”(딤후 4:7)고 고백했습니다. 셋째, 걸어도 피곤치 않게 하십니다. 신앙의 길은 화려한 달음박질만 있는 것이 아니라, 천천히 걸어야 하는 때도 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그 걸음도 붙드시고, 끝까지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 걷게 하십니다. 「천로역정」의 순례자가 늪과 협곡을 지나도 끝까지 갈 수 있었던 것은 자기 힘이 아니라 하나님의 동행 때문이었습니다.


결론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여름 사역 후 지쳐 있지만 이제 하나님이 주시는 새 힘으로 가을 사역을 감당해야 합니다. 전도의 길, 기도의 길, 예배와 직분의 길을 끝까지 걸어가야 합니다. 고린도전서 15장 58절은 “너희 수고가 주 안에서 헛되지 않다”고 말씀합니다. 여호와를 앙망하는 자는 독수리처럼 날아오르고, 달려도 곤비치 않고, 걸어도 피곤치 않을 것입니다. 그러므로 우리 모두 여호와를 앙망하여 하나님의 영광을 드러내는 교회로 세워지기를 간절히 소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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